
방역당국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첫 주말인 7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 일원에서 열린 제18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이 재즈공연을 즐기고 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위드코로나 시행 후 첫 대규모 야외공연으로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PCR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후 입장하는 '백신 패스'가 적용됐다.
지난 1일부터 위드코로나가 본격 시행되면서 경기도내 1일 평균 확진자가 700명대를 넘어서 비상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3980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11만3436명)보다 544명 증가했다.
전날(6일) 확진자수(703명)에 비해 159명, 전주 일요일(10월 31일 564명)에 비해 20명 각각 줄었다.
주말 검사자수 감소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본격 시행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955명(1일 501명, 2일 899명, 3일 873명, 4일 742명, 5일 693명, 6일 703명,
7일 544명)으로 1일 평균 700명대(707.8명)를 넘었다.
이는 위드코로나 시행 직전인 전주(10월25~31일) 일 평균 확진자 660.5명(전체 확진자 4624명)에 비해 47.3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2주 전(10월18~24일) 496.1명(전체 확진자 3473명)에 비해선 무려 211.7명 증가했다.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의식이 풀어지면서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초기 백신 접종자들의 면역효과가 떨어졌고, 겨울로 접어드는 요인들도 확진자 증가세에 불을 붙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도내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 2000~3000명대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백신 접종 6개월이 경과한 도내 요양원, 요양병원, 정신병원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잇따라 코로나 방역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지난 2일 동두천의 한 정신병원에서는 돌파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7일까지 누적 확진자가 123명(종사자 11명, 입원 환자 112명)에 달했다.
이 시설 확진자들은 대부분 백신 접종을 완료해 돌파 감염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시의 요양원에서는 지난달 31일~이달 1일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1·2차 접종을 마친 돌파감염자로 조사됐다. 양평군의 요양병원에서도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18명이 확진됐으며 마찬가지로 돌파감염이다.
이에 정부는 하루 7000명 확진에 대응해 지난 5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비상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면서 의료대응 역량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고자 한다. 하루 1만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병상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70대 이상 확진자의 77.4%가 돌파감염으로 확인되면서 고령층 추가접종도 시급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자체는 지역 여건에 맞는 접종 지원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감염병 전문가들은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의료진의 피로도를 고려한 의료체계 운영의 효율화를 고민할 때라고 주문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부에 따르면 5000명을 우리 의료체계가 받쳐줄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 속도면 4000~5000명 훨씬 넘는다"며 "긴장감이 금세 풀렸는데 이번 연말연시가 고비다. 이러다 위드코로나는 중간에 멈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 교실 교수는 "절대적인 숫자를 늘리지 않으면 병상은 계속 찰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확보하고 유지하는 역량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핵심이다. 의료진의 피로를 고려하며 의료체계 운영 효율화를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