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청정 가평 계곡이 나를 부른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내 몸을 아이스로 만드는 가평의 수려한 계곡

여름휴가의 절정기를 맞이하고 있는 요즈음, ‘사람 많은 해변으로 갈까? 아니면 내 몸을 아이스로 만드는 계곡으로 갈까?’ 행복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것은 여행을 떠날 때의 행복했던 마음이 여행이 끝날 때가 되면 사람에 치이고, 땡볕 더위에 치여 행복했던 여행의 추억이 고생과 짜증으로 바뀌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기 때문이리라.  

 

경험칙으로 볼 때 여행의 행복감이 여행이 끝날 때까지 유지되는 것은 내 몸을 아이스로 만드는 청정계곡이 으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자연을 통해 오감의 행복감을 느끼고 치유와 힐링을 하기 때문이다.

 

‘청정 가평’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맑은 공기와 물이다. 지금처럼 휴가의 최고 절정기에 딱 어울리는 단어로 생각만 해도 시원한 바람이 가슴으로 훅 들어온다.

 

가평에는 우리네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줄 청정계곡들이 많다. 투명한 물줄기에 발을 담그고 들려오는 물소리를 들으면 명품 오케스트라가 따로 없다. 

 

치유와 힐링을 해 주는 가평이 낳은 아름답고 웅장한 청정 계곡으로 한 번 들어가 본다.

 

 

1. 용추계곡

 

요즘같이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더욱 생각나는 용추계곡. 용이 머물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용추계곡은 물이 맑디맑아 초록색의 에메랄드빛을 띄고 있어 연녹색의 낙엽들과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강렬하게 쏟아지는 태양빛의 에너지를 받아 시원한 계곡 물에 투시해서인지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청량감이 가슴으로 밀려온다.

 

온 몸을 에메랄드빛 계곡물에 맡기면 ‘아~ 지상낙원이 따로 없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 순간 온 몸이 아이스로 바뀌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신비스러운 경험을 한 사람들은 매년 휴가철이 되면 그 순간의 추억을 떠 올리며, 넓디넓은 마당바위의 아늑하고 시원한 추억으로 다시 회귀하고 싶어 한다.  

 

 

2. 조무락계곡

 

조무락 계곡은 석룡산 자락을 흐르는 가평천의 상류에 위치한 계곡으로 폭포와 담(潭)·소(沼)로 이루어진 계곡으로 산세가 빼어나 새들이 춤추며 즐겼다 하여 조무락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용추계곡의 마당바위와는 달리 계곡이 오밀 조밀하게 형성되어 있어 계곡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계곡이다.

 

비가 많이 올 때는 좁은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강한 물줄기가 주변의 바위에 부딪혀 부채살 모양으로 계곡의 속살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이다.

 

계곡에서 흐르는 하얀 물줄기가 굽이치며 흐르는 모습이 마치 용과 같다 하여 석룡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계곡을 벗어나면 주변의 크고 넓은 마당바위가 있어 야영이나 휴식시간을 보낼 수 있다.

 

 

3. 용소계곡

 

용소계곡은 용추계곡과 더불어 거대 암석의 규모와 깨끗한 물 그리고 천연 다이빙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계곡으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전해주는 명소이다.

 

서울근교 가평에 이렇게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가 있다는 것을 직접 느끼는 순간 ‘내가 이렇게 좋은 명소를 왜 몰랐지?’라는 생각과 함께 대뇌의 기억장치에 꼭꼭 기억해 두는 곳이다.

 

계곡물은 유리알처럼 깨끗해 다양한 돌의 모습이 현미경으로 보는 것 같은 선명한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 또한 버들치 같은 1급수에서 자라는 물고기들도 떼를 지어 헤엄치는 천연 청정계곡의 백미를 보여준다. 

 

특히 거대한 바위에 올라가 계곡물에 다이빙을 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숙련도에 따라 두발로 다이빙을 하는 모습을 주로 볼 수 있지만, 실력이 있는 관광객이라면 회전을 하며 다이빙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거대한 바위가 병풍처럼 놓여있고, 넓은 계곡에 깔려있는 동글동글한 형태의 돌 그리고 유리알처럼 투명한 물을 합치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중에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4. 어비계곡

 

새들이 춤추며 재잘거렸다 하여 조무락 계곡이라는 이름이 생겼듯이 어비계곡 역시 물고기가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고 어비계곡이라고 부른다. 

 

물이 많을 때는 지금도 물고기들이 상류를 따라 점프하며 올라간다고 하니 청정 1급수 계곡물이라는 것을 단숨에 알 수 있다.

 

산 이름도 원래는 통봉산이라 불렸으나, 계곡 이름을 따라 어비산으로 바뀌었는데, 물고기들이 거슬러 올라간다는 상징성을 부여해 가평의 유명 계곡들과 차별화 된 이미지로 새로 태어난 기분이다.

 

어비계곡은 용추계곡과 달리 느림의 미학이 있는 곳으로 아래쪽으로 가면 물살이 빠르지 않고 차지도 않아 어린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비계곡은 한 여름 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다. 바위를 타고 내리는 물이 겨울철이 되면 하얀 얼음으로 바뀌어 한 폭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 하여 가족동반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미래의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상황에서도 때로는 가던 길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쉼이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더 멀리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행복의 쉼이 있는 청정계곡으로~~

 

작성 2022.08.03 19:55 수정 2022.08.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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