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와 예절 정신으로 층간소음 문제 해결

손편지와 롤케이크 선물하며 사과했더니 오히려 용돈까지 준 아름답고 멋진 노부부

    

 

<김희경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주민이 효와 예절 정신으로 손편지와 조그만한 선물을 노부부에게 전달하고 층간문제도 해결하는 동시에 용돈까지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안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14층에 사는 주민 A씨는 지난 달 자신의 딸 2명과 조카 2명을 데리고 아래층을 방문해 손편지와 롤케이크를 전달했다.

 

아이들은 각자 이름으로 ‘집에서 뛰어다니며 놀아 소음을 발생시킨 데 대한 반성과 앞으로 주의하겠다며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한 장씩 썼다. 

 

당시 A씨는 층간소음 문제는 예민한 문제이기에 자녀와 조카에게 ‘효와 예절’ 정신을 발휘해 각자 이름으로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편지를 쓰게 했다고 말했다.

 

편지를 전달한지 나흘 뒤인 1일 A 씨의 집에 아랫집 할아버지가 찾아와 손편지와 5만원을 넣은 봉투를 전달하며 아이들에게 통닭을 사 먹이라고 했다고 한다.

    

 

노부부는 편지에 4명의 아이들 이름을 모두 적은 뒤 “편지를 받고 엄청난 감동을 받았단다. 너무나 착하고 반듯하게 잘 자라고 있구나. 할아버지가 꼭 부탁할게. 지금처럼 너무 조심하지 말고 신나게 놀아야 한다. 할아버지 손녀도 초등 6학년, 3학년이야. 그리고 낮에는 아무도 없다”고 썼다.

 

A 씨는 이 같은 내용을 지역 맘 카페에 공유했고 게시물은 순식간에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했다.

 

A 씨는 이어 “편지를 받고 눈물이 날 뻔했다. 안 받으려고 하는데 할아버지께서 받으라고 하셨다. 이런 따뜻한 마음 너무 오랜만이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었다. 정말 멋진 어르신들이라 많이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자녀와 조카에게 효와 예절의 정신을 발휘해 손편지를 쓰게 한 A 씨의 아름다운 가정교육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노부부 역시 아이들이 정성들여 쓴 손편지를 받고 얼마나 기뻤을까?

 

아름답고 훈훈한 효와 예절의 마음이 살아있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이와 관련 추치엽 K-EDU 수석 부위원장은 “효와 예절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반석이다”라면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효와 예절교육을 가르쳐 겸양의 미덕을 존중하는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했다.

작성 2023.03.05 06:33 수정 2023.03.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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