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경 기자> 아시아의 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빈곤에서 탈피해 부강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현 상황을 보고 80억 세계인들은 그 원인으로 교육을 꼽는다.
이렇게 세계인들로부터 관심과 부러움을 사고 있는 대한민국이 폐쇄적인 주입식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또 다른 도약을 예고하고 나섰다.
수원에 위치한 고색고등학교(교장:이동호)는 지난 6일 고색고 시청각실에서 100여명의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로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하는 학생 맞춤형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공개 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오케스트라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에는 경기도 교육청 및 수원 교육지원청 관련 부서의 업무 담당자뿐만 아니라 고교학점제에 관심을 가진 관내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대거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교육과정개발부장은 인사말에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동기와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배움에 따라 진로 개척 역량과 자기 주도적 학습 습관을 길러 내재된 가능성을 현실화 시켜주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교육관계자들은 “주어진 교육과정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교육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받으며 각자 목표한 진로를 개척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이 교육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호 교장은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정착에 대해 3년 동안 연구학교를 운영한 교직원들에게 공을 돌린다”면서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둔 전국의 고등학교에 고색고등학교의 고교학점제 운영이 청사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고교학점제에 대한 소감을 발표한 한 학생은 “고색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면서 “앞으로 꿈을 향해 전진하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공개 보고회에 참석한 한 고색고등학교 학부모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코앞에 두고 많은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고등학교 고교학점제의 교육과정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두려워하기까지 하는 분위기이다”면서 “고색고등학교의 고교학점제 교육과정은 내 자녀가 인성과 실력이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특히 소인수 강좌 개설로 진로에 적합한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부모로서 너무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고색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연구과제 세 가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첫 번째 연구과제는 절대평가 체제 기반 조성과 수업·평가 혁신이었고, 두 번째 연구과제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내실화였으며, 세 번째는 진로설계 역량 강화를 위한 진로학업 설계 프로그램 구안·적용이었다.
이 날 참석자들은 각각의 연구과제에 대한 실천 방안에 대해 메모하고 사진 촬영을 하며, 고색고등학교의 고교학점제 성공적 정착 사례에 주목했다.
고색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운영에 적합한 9개 행정부서 운영과 학년부와 행정부서의 소통이 가능한 기획위원회를 상설 기구로 출범시켜 고교학점제 운영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했다.
또한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 공동체에 학교 차원의 전폭적 지원으로 다수의 교사가 참여하여,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고색고등학교 교사들은 고교학점제 운영으로 인해 자칫 자기주도성이 낮은 학생들의 학력 저하 현상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최소성취수준 보장 지도의 체계적인 관리로 불식시켰다.
또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예비 계열별 반 편성을 통해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소인수 과목 선택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학생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해 주었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진로교육은 진로비전 6단계 프로젝트를 시행하여, 일시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학생의 입학부터 졸업까지 진로·학업 설계 모델을 학생과 함께 완성해 나갔다.
공개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가장 흥미를 보인 것은 고교학점제의 운영에 맞는 유연한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이었다.
특히 남자 고등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위한 태권도 수업과 자신감 표현력 등 종합적 능력을 길러주는 뮤지컬 수업은 참석자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태권도 사범과 뮤지컬 배우가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이 수업의 운영은 참석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