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경 기자>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사회병리학적인 구조가 급속도로 바뀌는 동시에 건강 또한 강력한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큰 집 하나 마련하는 것이 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대한민국의 빈집도 전국적으로 120여만 채에 달해 부의 척도가 전이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큰 집이 단 1000원에 거래되고 빈집만 천만 채에 달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도 그들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유비무환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최근 귀농귀촌을 위해 퇴직하는 날만 기다리고 있던 김성민씨는 부인의 반대에 부딪혀 귀농귀촌 계획에 대한 수정을 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
이유는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부인은 무엇보다 큰 병원이 가까운 도시에서 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에 김성민씨는 시골에도 큰 병원이 있고 공기 좋고 물 맑은 전원에서 생활하는 것이 오히려 질병을 고치는 데 더 이롭다고 설득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의 의견이 부딪히는 접점이 질병 문제이고, 그 질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큰 병원 가까이 살아야 한다는 것인데 과연 큰 병원 근처에 살면 모든 병이 다 나을 수 있을까?
물론 응급의 경우에는 큰 병원이 이로울 수 있지만 모든 병이 다 해당되지는 않고 병의 특성에 따라 조건도 달라진다.
외형적인 증상에 대한 치료방법도 중요하지만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와 같은 내면적인 치료 또한 중요한 방법이다.
‘나는 병을 이길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갖고 치료를 하면 플라시보 효과로 인해 실제로 병이 회복됐다는 연구 발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큰 병원이 내 곁에 있어야 한다는 위안보다, 병을 이겨내겠다는 확신이 우선 되어야 하지 않을까?
‘보이는 것이 다 보이는 것이 아니고, 보이지 않는 것 또한 다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모든 행동양식은 마음에서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