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분이 지나자
베란다 텃밭에도
완연한 봄이 왔다.
어느 날
베란다에 나가 보니
가시오가피가 새순을
올리고 있었다.
주인장이 겨울 동안
움츠리고 있는 사이
가시오가피는 벌써부터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연녹색의 잎을 보는 순간
진한 봄기운이 가시오가피의
향과 함께 내 마음속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이것은~~???
파릇파릇한 잎사귀를
선보이는 것은 망초와 달래이다.
가시오가피 집에
전세를 들어와 사는 것 같다~
전세금은 얼마나 주고 왔을까~ㅎㅎ

행복한 마음으로
가시오가피를 바라보고 있는데
진한 향이 또다시 내 안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결정했다.
오늘 저녁 메뉴는
가시오가피순과 달래로
삼겹살 파티를 해야겠다고~ㅎㅎ
가시오가피순과 달래의
쌉싸래한 맛과 삼겹살이 만나니
환상 궁합이었다.

더욱이 당뇨 356에서
약 먹지 않고 94 정상으로
돌아왔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제대로 텃밭을 가꾸기로 마음 먹었다.
채소와 한약 쌈채를
직접 가꾸어 건강도 챙기고
식이요법 섭생도 하니
일석이조 금상첨화인 것이다.
행복한 색깔 초록을 바라보며
오늘도 감사함으로
하루를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