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경 기자> 신록의 계절 4월이 왔다. 온 세상이 파릇파릇 연녹색 옷으로 갈아입을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은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밭에 고랑을 만들어 고추, 상추, 부추, 열무, 치커리 등을 심는다.
본 기자 역시 지인들의 방문 때 먹으려고 다양한 채소 모종을 사서 밭을 일구려고 하는 찰나, 파릇파릇 새 순을 올리고 있는 보석을 발견했다.
그 주인공은 망초, 엉겅퀴, 소리쟁이, 쑥부쟁이 등 오랫동안 잡초로 불리는 식물로 매년 이맘때가 되면 아무 의미 없이 버려지는 존재들이었다.

예년 같았으면 아무 생각 없이 잡초들은 다 뽑아 버리고 시장에서 사온 다양한 채소 모종을 심었겠지만 작금의 2024년도의 상황은 그것들이 더 이상 잡초가 아닌 한약채소로 거듭난 것이다.
잡초를 한약채소로 생각하게 된 것은 올해 초 혈당 356의 심각한 당뇨 진단을 받아 과채식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당뇨를 탈출하게 된 이후부터이다.
실제로 망초, 엉겅퀴, 소리쟁이, 쑥부쟁이 등은 다년생이기에 영양과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도 풍부해 1년생 채소와는 모든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고랑을 만들 때 나온 망초, 엉겅퀴 등 보석들을 집 베란다 텃밭에 옮겨 심어 아침저녁으로 관찰하며 기르고 있다. 현재 베란다 텃밭에는 오가피, 두릅, 포도, 명이나물, 달래, 딸기 등이 자라고 있다.
이번에 다양한 한약 채소들이 이사를 왔기에 앞으로는 농장에 가지 않을 때는 베란다 텃밭에서 다양한 채소 쇼핑을 하게 될 것이다.

삼겹살이 먹고 싶을 때는 베란다로 달려가 오가피, 명이나물, 달래 등 한약 쌈채를 뜯고, 된장국과 나물 무침이 먹고 싶을 때는 소리쟁이, 망초, 쑥부쟁이, 쑥, 미나리순 등을 뜯어오면 임금님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맛과 약성이 좋은 자연에서 자라는 한약 채소는 곧 사람에게 특효약인 것이다. 그래서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면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최근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몸에 좋지 않은 가공음식과 탄음식,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다 보니 10대 젊은이들도 당뇨를 비롯한 성인병이 증가하고 있다는 현실에서 맛과 약성 좋은 한약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질병도 고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대안이 될 것이다.
자연의 기운을 듬뿍 받은 한약채소를 섭취하는 순간 우리는 질병 없이 건강하게 100년 해로를 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