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경 기자> 예로부터 대한민국은 동쪽의 예의(禮儀)에 바른 나라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으로 불리울 정도로 예절을 매우 중시해 온 나라이다.
아시아 변방에 위치해 배고픔과 가난에 허덕이면서도 교육의 근간인 효와 예절, 인성교육을 삶의 모토로 해 왔다.
각 가정의 밥상머리 교육에서도 항상 예절을 으뜸으로 하다 보니 대부분의 국민들은 겸손과 배려가 체화되어 상대방을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왔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급속한 경제발전을 하며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면서부터 점차적으로 교권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지난 4일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감이 학생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하는 불가사의한 일이 터졌다.
3학년 학생이 무단 조퇴를 제지하는 교감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고 침을 뱉으며, 뺨을 때리는 흉악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교원단체들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권침해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때를 같이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제39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3번 조대연 후보(고려대 사범대 교수)는 6일 “교사 폭행, 절대 용납 못한다! 교권보호 5법 즉각 개정하라!”는 피켓을 들고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세계 경제 8위권의 선진국인 대한민국이 한류와 방산수출, 유전개발 등 빅 이슈로 80억 세계인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는 현 상황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이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관계자들과 함께 교원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자녀들을 무조건 품에 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닌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라고 하지 않던가?
“교육의 근본은 가정이며 그 가정에서의 교육은 어머니를 통해서 완성된다”고 말한 교육의 아버지 페스탈로치의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선진국으로서의 외적 발전도 중요하지만, 가정과 학교에서 효와 예절, 인성교육을 통해 내적 발전을 꾀하는 진정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길 빌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