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관에서 발표한 통계들을 보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의 인식은 쉽게 표현해서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지만, 아무런 일도 없이 생활비만 써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이 37.3% (2022년 기준)인 반면에, 농촌에서는 (영농을 하지 않는 한) 귀농귀촌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현실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과연 농촌에서는 영농 외에 다른 일자리를 만들기가 불가능한 것일까? 도시에 비해 큰 기업체도 없을 뿐 아니라 영농사업조차도 외국인 근로자들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만을 본다면 당연히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이를 뒤집어 보면 “농촌을 변화(발전)시키기 위한 활동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우선 도시와 농촌의 환경과 삶에 대한 구조적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1) 도시와 농촌의 환경, 그리고 생활의 구조적 차이에 대한 이해
도시와 농촌은 지리적 환경과 인구 동태적 측면에서 큰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를 간단하게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 Business 관점에서의 이해 – 서비스 전달체계의 비효율성
이러한 생활, 인구환경의 차이를 Business 관점에서 본다면 공급자 ~ 수요자를 연결하는 서비스 전달체계에 있어서 최종 경로 (Last Mile) 구간에 비효율성이 존재하는 것으로서 이러한 비효율성은 공급자 측면에서는 비용부담을 증가시키는 반면 수요자 측면에서는 원활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를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다면 다음과 같다.

3) 개선대책의 검토 – 지역 단위 “서비스 중개센터”와 “마을기업”의 참여
한편 농촌에서는 도시와는 다르게 “마을회관이 생활의 중심”이 되고 “이장이 각 가구의 집수리에서부터 민원 처리 등 다양한 서비스의 중간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특징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생활 방식을 제도적으로 잘 정비하여 발전시킨다면 각종 서비스의 전달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예를 들어 각 마을회관을 “서비스 중개센터”로 만들어서 기존 공급자들은 마을회관까지만 서비스를 전달하고 최종 구간 (Last Mile)은 마을기업(또는 협동조합)이 담당하면서 공공, 관련 기업체로부터 적정한 위탁수수료를 받는 방식을 검토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결국 주민 주도의 마을기업 등에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 선결되어야 할 요건 – 공공/서비스기업체 ~ 마을기업 간 긴밀한 협력
이러한 “서비스 중개체계”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각 서비스와 관련된 이해당사자들 간의 긴밀한 협력과 이해가 선결되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이러한 서비스가 해당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대단히 중요한 것이기에 기존의 서비스 체계에 비하여 그 품질과 신뢰성이 떨어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련 이해당사자들은 예상되는 모든 법적/제도적 요소 및 서비스 품질 장애 요소들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한편 서비스에 투입될 인력에 대한 교육과 관리체계를 잘 준비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공공, 기업체들은 마을기업, 협동조합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Last Mile 서비스 위탁에 따른 효익의 가치를 충분히 고려하여 위탁수수료를 적절하게 책정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귀농귀촌라이프뉴스=송형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