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보다 무서운.. 코로나19 전파 '주범' 따로 있다

  기침보다 ‘대화’를 통해 더 많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페드로 데 올리베이라 교수팀은 수학적 모델을 통해 공간의 크기, 환기 상황, 사람의 수, 마스크를 쓰고 있는 지를 고려해 대화를 하고 있는 지, 기침을 하고 있는 지 등의 행위에 따른 바이러스 전파 상황을 데이터화 했다. 비말의 크기를 측정하고, 호흡을 통해 방출되는 물방울이 어떻게 증발되고 침전되는지 분석했다. 물방울에 담긴 바이러스 용량을 관찰해 물방울과 바이러스 간에 어떤 상호 관계가 있는지 수치화 했다. 그 결과,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말을 하면 바이러스가 단 몇 초 만에 2미터 이상 퍼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짧은 기침을 할 때보다 더 많은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이다. 올리베이라 교수는 “환기가 되지 않은 공간에서 대화하면 이 물방울들이 멀리 퍼져나가지 못하면서 많은 양의 물방울이 축적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바이러스 역시 더 많이 퍼져나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기침과 대화 간에도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0.5초 동안의 짧은 기침과 30초 동안의 대화 상황을 모델링 해 분석했다. 0.5초 동안 짧은 기침을 하면서 생성된 공기 중의 물방울은 1~7분 후에 빠르게 감소했다. 반면 30초 동안 말을 하게 한 후 물방울 상태를 살펴본 결과 30분이 지나서야 물방울 수가 ‘짧은 기침을 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심지어 대화 1시간 후에도 공기 중에 많은 수의 물방울 입자가 떠다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연구팀은 ‘Airborne.cam’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감염성 물방울들이 환기 및 기타 요인에 의해 실내에서 어떻게 전파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올리베이라 교수는 “사이트에 담긴 내용이 밀폐된 작업장이나 학교 교실 등 특정 실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이 왜 필요한지, 또 어떤 식의 환기가 적절한지 등을 인지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문은 ‘영국 왕립학회보 A(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A)’ 최근호에 게재됐다

박천행 기자
작성 2021.01.22 17:11 수정 2021.01.22 17:11
Copyrights ⓒ 귀농귀촌라이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천행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유튜브 NEWS 더보기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초청토론회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9] - 이스라엘 3대 절기와 그 의미

두려움을 신뢰로 바꾸는 관계의 언어학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00)

상리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보장특구사업 상리마을 주민리더 도쿄탐방기

봄 (Feat.황정호)

흩어진 말들을 모아 하나의 질서로 세우는 법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9)

[50 Movements] #9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 리처드 용재 오닐 & 디토 오케스트라 | Shos...

병원 광고비, 어디서 새고 있습니까? 팀퍼포먼스 정용훈 대표가 말하는 AI 병원 마케팅

믿음의 선배들(8) - 타협을 모르는 순교자, 로마의 히폴리투스

개인vs법인사업자 장단점과 법인전환 절세방법(feat. 가족법인과 영업권으로 절세하기)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8] - 사라진 열 지파, 흔적 찾기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8) 욕망의 수렁에서 건져 올린 영혼의 정교한 매뉴얼

#쏠롱구스노래들024 #SOS024 #광야 #Wilderness #정원진 #solongus #CCM #car...

HAUSER - Oblivion (Piazzolla)

칭찬사랑나눔 칭찬합시다축제시작된다. #칭찬문화

은혜와 감동이 물결치는 찬양 - 삼일노회 수련회

믿음의 선배들(7) - 열정의 신학자, 알렉산드리아의 오리게네스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7] - 피 터지는 성전논쟁, 그 시작은?

캔바는 디자이너의 업무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l Canva 팝업 행사 디자인 과정 공개

내면의 깊은 성찰과 거룩한 감사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7)